잘 키운 1 클로드코드 10 헤르메스 안부럽다 EP.04

내 손에 맞게 깎기

목수는 연장 손잡이를 자기 손에 맞게 깎아 씁니다. 설치했을 때 그대로, 남의 손에 맞춰진 클로드코드를 쓰고 계신가요. 환경 커스터마이징 커맨드 열 개.

terminal — claude
> /model ─ 어떤 클로드와 일할까요 깊게 생각하는 최상위 모델 설계, 어려운 디버깅 균형 잡힌 기본 모델 일상 코딩 빠르고 가벼운 모델 반복 작업, 간단한 질문

목수는 연장 손잡이를 자기 손에 맞게 깎아 씁니다. 매일 쓰는 도구일수록 손에 맞느냐가 실력만큼 중요하니까요. 클로드코드도 마찬가지인데, 대부분은 설치했을 때 상태 그대로 쓰고 있어요.

모든 질문에 같은 깊이로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타 수정에 10분씩 고민하는 직원도, 아키텍처 설계를 3초 만에 던지는 직원도 곤란하잖아요.
PART 1

고민의 깊이를 조절하는 다이얼

어떤 머리를 쓸지, 얼마나 깊게 고민할지, 얼마나 빨리 뱉을지. 세 개의 다이얼.

/model

어떤 머리를 쓸까

빠르고 가벼운 모델부터 깊게 생각하는 최상위 모델까지, 작업 성격에 따라 갈아탑니다. 간단한 반복 작업엔 가벼운 모델이 오히려 낫습니다. 빠르고, 비용도 아끼고요.

> /model 모델 목록에서 선택

작업의 급에 맞는 머리 선택

/effort

얼마나 깊게 고민할까

같은 모델 안에서 고민의 깊이를 low부터 max까지 조절합니다. "가볍게 훑어봐"와 "밤새 고민해봐" 사이의 다이얼. auto로 두면 난이도를 보고 알아서 조절해요.

> /effort auto 난이도 따라 자동 조절

모델 전환 한 수 아래의 미세 조정

/fast

얼마나 빨리 뱉을까

켜면 같은 지능을 유지하면서 출력 속도가 빨라집니다. 작은 모델로 바꾸는 게 아니라는 게 포인트예요.

> /fast on 빠른 출력 모드 켜짐

지능은 그대로, 속도만 올리기

PART 2

작업 환경을 깎는 커맨드들

하루 종일 보는 화면과 하루 종일 치는 키보드. 여기가 손잡이입니다.

/terminal-setup

Shift+Enter 줄바꿈 같은 터미널 단축키를 설정해줍니다. 10초면 끝나요.

안 하면: 여러 줄 프롬프트를 쓸 때마다 불편함을 참게 됩니다.

/statusline계기판 상시 표시

화면 하단 상태줄에 모델, 브랜치, 컨텍스트 사용량 같은 정보를 항상 보이게 박아둡니다.

2편 연계: /context를 매번 치는 대신 상태줄에 올려두고 흘깃 보기.

/config설정의 본진

설정 화면을 열어 에디터 모드, 알림 방식 같은 것들을 조정합니다.

vim 쓰시는 분: 여기서 Editor mode를 Vim으로 바꾸면 됩니다.

/theme눈 보호

라이트, 다크에 색약 보정 테마까지. 하루 종일 보는 화면이니 눈에 맞는 걸 고르세요.

/keybindings단축키 재배치

단축키 설정 파일이 열려서 원하는 키 조합으로 재배치할 수 있습니다.

/tui화면 렌더링

터미널 화면 전체의 렌더링 방식을 기본 모드와 풀스크린 모드 중에서 고릅니다.

/voice음성 입력

키보드 대신 말로 지시합니다. 홀드 방식과 탭 방식 중 선택할 수 있어요.

실전 감각: 길게 설명하는 지시는 말이 빠르고, 정밀한 지시는 키보드가 빠릅니다.

덤 코너 — 취향의 영역

FOMO 줄이기 — 오늘의 매핑

"말로 코딩하는 시대"라는 문구

음성 코딩이 다음 세대의 상징처럼 홍보되죠. 클로드코드에선 커맨드 한 번이면 켜집니다. 그리고 써보면 알게 돼요. 음성과 키보드를 섞어 쓰는 게 실전이라는 걸.

바깥으로 향한 FOMO

"음성 코딩 지원" 에이전트가 신기해 보임. 정작 만능도 아닌 기능 하나 때문에 갈아타기.

안으로 향한 FOMO /voice

긴 지시는 음성으로, 정밀한 지시는 키보드로. 도구를 직접 깎아본 사람만 아는 배합.

오늘 바로 해볼 것

/terminal-setup부터 실행하세요

10초면 끝나는데, Shift+Enter 줄바꿈이 되는 순간 "왜 진작 안 했지" 싶을 겁니다. 여유가 되면 /statusline으로 상태줄에 모델과 컨텍스트 사용량까지 올려보세요.

RECAP

오늘의 커맨드 한 줄 정리

커맨드한 줄 요약
/model작업의 급에 맞는 모델 선택
/effort고민의 깊이 low부터 max까지, auto 가능
/fast같은 지능, 더 빠른 출력
/config설정의 본진, 에디터 모드도 여기서
/theme라이트, 다크, 색약 보정 테마
/terminal-setupShift+Enter 줄바꿈 등 터미널 단축키 설정
/keybindings단축키를 내 마음대로 재배치
/statusline모델, 브랜치, 컨텍스트를 상태줄에 상시 표시
/tui기본 모드와 풀스크린 모드 전환
/voice말로 지시하기, 홀드와 탭 방식
/color프롬프트 바 색으로 세션 구분
/scroll-speed풀스크린 스크롤 속도 조절
/radio로파이 라디오, 진짜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