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1 클로드코드 10 헤르메스 안부럽다 EP.01

당신은 클로드코드의
10%만 쓰고 있다

새 에이전트 소식에 흔들리기 전에, 지금 손에 든 도구부터 열어봅시다. 입력창의 세 가지 문, 그리고 내 도구의 상태를 읽는 커맨드 아홉 개.

terminal — claude
$ claude ╭ Claude Code — 대화를 시작하세요 > / /help 도움말과 커맨드 목록 /status 세션 상태 한눈에 /doctor 설치와 설정 진단 /release-notes 내 도구의 새 기능 … 그리고 100개 이상

요즘 AI 에이전트 소식, 따라가기 벅차지 않으세요? 헤르메스가 나왔다더라, 어디는 에이전트 여러 개를 동시에 돌린다더라, 이런 얘기가 매주 나옵니다. 그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불안해져요.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쓰고 계신 클로드코드, 슬래시 커맨드가 몇 개나 있는지 아세요? 100개가 넘습니다. 그리고 새 에이전트들이 간판으로 내세우는 기능 대부분이 사실 이 안에 이미 들어 있어요. 멀티에이전트도, 자동 스케줄 실행도, 코드리뷰 전문 에이전트도요.

이 시리즈의 결론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옮겨 다니지 말고, 하나를 제대로 키우세요. 잘 키운 클로드코드 하나가 어설프게 아는 에이전트 열 개보다 낫습니다.

총 8편에 걸쳐 핵심 커맨드 80개를 상황별로 묶어 다룹니다. 오늘은 첫 편이니까 가장 기본부터 시작할게요. 클로드코드에 말을 거는 세 가지 방법, 그리고 내 도구의 상태를 파악하는 커맨드들입니다.

PART 1

입력창에는 사실 세 가지 문이 있다

첫 글자를 뭘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문이 열립니다.

/

슬래시, 명령어의 문

치는 순간 커맨드 목록이 좌르륵 뜨고, 이어서 글자를 치면 검색어처럼 걸러집니다. 커맨드를 외울 필요가 없다는 뜻이에요. 앞글자만 기억하면 됩니다.

> /co /config /copy /code-review

클로드코드의 기능으로

!

느낌표, 터미널 직행의 문

클로드를 거치지 않고 터미널 명령을 바로 실행합니다. 부탁하는 것보다 빠르고, 토큰도 아끼고, 결과를 클로드도 같이 봅니다. 화면을 보여주며 얘기하는 느낌이죠.

> ! git status On branch main nothing to commit

쉘로 직행, 결과는 대화에

@

골뱅이, 파일을 짚는 문

파일 경로 자동완성이 열립니다. "src 폴더 안의 그 파일 있잖아"라고 설명하는 대신 정확히 짚어주는 거예요. 오해가 줄고, 클로드가 헤매는 시간도 줄어듭니다.

> @src/ app.js index.js utils/

파일을 정확히 지목

이 세 개만 손에 붙어도 클로드코드 쓰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이제 슬래시 커맨드로 들어가볼게요.

PART 2

내 도구의 상태를 아는 커맨드들

뭔가 이상할 때 재설치부터 하지 마세요. 진단 도구가 이미 안에 있습니다.

/help시작점

도움말과 함께 커맨드 목록을 보여줍니다. 뭐가 있는지 모르겠을 때 일단 이것부터 치면 됩니다.

/status건강검진 요약표

버전, 사용 중인 모델, 로그인 계정, 연결 상태를 한 번에 보여줍니다.

언제 쓰나: "어, 뭔가 이상한데?" 싶을 때 제일 먼저.

/doctor의사 선생님

설치와 설정에 문제가 없는지 진단하고, 발견된 문제를 자동으로 고쳐주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흔한 실수: 이상하면 재설치부터 하는 것. /doctor 먼저 돌려보세요.

/release-notes

클로드코드는 업데이트가 정말 잦습니다. 이번 주에 없던 기능이 다음 주에 생겨요. 버전별로 골라서 변경 사항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남의 에이전트 출시 소식을 검색할 시간에, 내 도구에 뭐가 생겼는지 보는 게 남는 장사.

/powerup대화형 튜토리얼

클로드코드가 직접 자기 기능을 데모로 가르쳐줍니다.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병행하면 딱 좋습니다.

PART 3

대화를 밖으로 꺼내는 커맨드들

클로드와 나눈 대화도 자산입니다. 복사하고, 내보내고, 신고하고, 정리하는 법.

/copy클립보드 복사

마지막 답변을 클립보드로 복사합니다. 코드 블록이 여러 개면 몇 번째를 복사할지 고를 수도 있어요.

이제 그만: 마우스로 드래그하다 줄 밀리는 경험.

/export대화 내보내기

대화 전체를 텍스트 파일로 내보냅니다. 오늘 한 삽질의 기록을 남기거나 팀원에게 과정을 공유할 때.

/feedback버그 신고 창구

문제 상황의 맥락이 자동으로 첨부되어 개발팀에 전달됩니다. 진짜 이상한 걸 발견하면 여기로.

/exit깔끔한 퇴근

클로드코드를 종료합니다. 창을 꺼버려도 되지만, 이걸로 나가면 깔끔하게 정리되고 백그라운드 작업의 존재도 인지할 수 있어요.

FOMO 줄이기 — 오늘의 매핑

FOMO의 방향을 바깥이 아니라 안으로

새 에이전트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것보다 효과 좋은 습관 하나. 일주일에 한 번 /release-notes를 치는 겁니다. 남의 도구 신기능은 나한테 아직 없는 것이지만, 내 도구 신기능은 오늘부터 바로 쓸 수 있는 거니까요.

바깥으로 향한 FOMO

새 에이전트 출시 뉴스 검색, 갈아타기 고민, 또 처음부터 배우기. 남는 건 불안.

안으로 향한 FOMO /release-notes

내 도구에 이번 주 새로 생긴 기능 확인. 남는 건 오늘 바로 쓸 수 있는 실력.

오늘 바로 해볼 것

입력창에 /만 쳐보세요

그리고 목록을 천천히 스크롤해보세요. "이런 게 있었어?" 싶은 커맨드가 최소 다섯 개는 나올 겁니다. 그중 이름이 제일 궁금한 거 하나를 골라서 실행해보세요.

RECAP

오늘의 커맨드 한 줄 정리

커맨드한 줄 요약
/커맨드 목록 열기, 앞글자만 쳐도 검색됨
!클로드 안 거치고 터미널 명령 바로 실행
@파일 경로 자동완성으로 정확히 지목
/help도움말과 커맨드 목록
/status버전, 모델, 계정, 연결 상태 한눈에
/doctor설치와 설정 진단, 자동 수정까지
/release-notes내 도구의 새 기능 확인, 주 1회 습관 추천
/powerup클로드코드가 직접 해주는 대화형 튜토리얼
/copy마지막 답변 클립보드 복사, 코드 블록 선택 가능
/export대화 전체를 텍스트 파일로
/feedback맥락 자동 첨부되는 버그 신고
/exit백그라운드 작업까지 챙기는 깔끔한 종료